시월창의 詩 feelbong -J

그 사람 2 - feelbong

필봉 장 2010. 9. 22. 20:27

그 사람 2 - feelbong

 

 

그 사람

나 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애 태워 사랑하고 그리워해 버린

그 사람 말입니다

깊고 깊은 그리움에 젖어 살더라도

조금도

가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

늘 사랑한다는 말로 시작되는

나의 하루를 설레이게 합니다

그 사람

늘 보고싶다는 말로 파고 들면서

온 통 그리움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 사람을 사랑 할 때 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사람 

날 사랑하다가

문득  어느날 엔가

홀로 두고서 훌쩍 떠나 버릴까 봐

두려워 하면서도

그 안타까움에 더욱 열정을 품었습니다

그 사람

그런 사람입니다

작은 흔들림에도 몸 부림치며 아파하고

여린가슴에 깊은 상처라도 입을까 봐

몹시도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 그 사람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주 오래도록

그리고 영원히 말입니다

그건 내게있어 그 사람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오직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