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나 당신 사랑할래요-feelbong

필봉 장 2010. 11. 14. 07:42

나 당신 사랑할래요-feelbong

 

 

 

 

철 지난 장다리꽃대처럼

기다리다가

긴 모가지 들고서 바람에 흔들리고있습니다

 

차라리

당신을 미워할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미워서 죽을정도로 말입니다

 

내가

왜 이렇게 

당신을 사랑하면서 미워하는지 모르실거예요

이 마음

조금도 감추려하지도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말하고싶었습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하고 있다고

못 견디게 그리웁고 보고싶다고

욕심을 낼수록

왜 이렇게 미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 사랑할래요

혼자서라도 사랑할래요

영원히 사랑할래요

그냥 놔 줄수없어

내 가슴에 품고 당신 사랑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