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아름다운 이별-feelbong

필봉 장 2011. 3. 14. 21:33

아름다운 이별-feelbong

 

 

 

 

화사하게 피었던 꽃잎이 질때

비라도 한바탕 내립니다

비와 바람이

서로 꽃잎을 보듬고서 흩어지듯 떨어저 내리며

설웁게 울지만

 

꽃잎 떨군

그자리

맺흰 열매가 상처아믄 딱정이처럼 남겨지고

떨어진 꽃잎은

그 어디에서도 다시 만날 수 없기에

나는 차라리 빗물이고 싶었습니다

비록

너에게서 눈물같은 비로 흘러 내릴지라도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