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별난세상
예던길로 가자-feelbong
필봉 장
2017. 9. 8. 11:37
예던길로 가자-feelbong
맨 처음부터
시방까지
이방나라 공주처럼 사는
내짝꿍이 아침일찍 읍내 치과에 간다기에
운전기사로 따라갔는데
갈곳이없다
워낙 이른 시간이라서
뭘 할까 고민 고민하다가
영랑생가 뒤편에 조성된 세계모란공원으로 1만5000㎡에 150년 수령의 모란꽃이 잘있는지 궁굼해
노랑은행알에 유주가 달린 은행나무를 지나
올라가는디
"영랑과다산의 예던길" 이란 안내간판이있다
이상하다
영랑과다산의 옛길인가 보다 하고 보니
이상하다 저런 언어가 있었나
예던길은 옛길이겠지
앵! 그게 아닌가보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무슨일을하던 한
월동이되고 안되고 일년생이든 다년생이든
무작정 심기만했지요
주인 잘못만난 꽃님에게 고개숙여 사죄합니다
무식해서 다 죽였다고..
꽃을 참 좋아합니다
이쁜꽃이면 다좋아합니다
향기를 품고 있다면 더 좋아합니다
그중에 맨처음 반해버린 상사화 Lycoris 을 참 좋아합니다
지금은 우리토종 상사화는 다키웁니다
외래종 상사화도 보는대로 구입합니다
상사화 키우다가 구근류에 빠졌습니다
백합 나리 릴리 아마릴리스도 참 좋아합니다
땅나리 중나리 참나리도 키웁니다
노랑땅나리도 노랑 점순이 노랑깨순이도 많이키웁니다
오늘 다짐했습니다
예던길로 가기로했습니다
한우물을 판것처럼
가던길 그대로 가길로했습니다
예던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