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천년을 빌려준다면-feelbong

필봉 장 2018. 11. 28. 20:35

천년을 빌려준다면-feelbong



11월에

마지막 수요일 오후3시쯤

2번 국도를

서에서 동으로  달리는데

멜갑시

옆자리에 앉은이에게

물었지

천년을 빌려주면 어디에 쓸것인지


"지금

주어진 시간도 남는데

천년을 빌려서 뭐해"

쓸곳이 없단다



유행가 가사의 일부다


"당신을 사랑하고
정말정말 사랑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당신을 위해~


만약에 하늘이
하늘이 내게
천년을 빌려준다면
그 천년을 당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모두 쓰겠소~"


그만큼

사랑하겠다는 말인데

정말

조금도 변하지않고

천년을 사랑할수있을까

때론

가슴 시리고 아픈것을

사랑이뭔지

알고 한 말인지 모르겠어


우리나라

현행 헌법으로

대통령 임기가 5년이니까

200번

대선 투표장에 나가

정말로 일 잘할사람 뽑아야하고

혼자서

천년을 살아서 뭐할껀가

우리 수명이 길어야 백세인데

그럼

남은 구백년은 누굴사랑 할건지

참 궁굼하다



다시

물어본디

만약에 말인데

만약에

천년을 빌려주면

그천년을 어디에 쓸건지 말이야

그게 궁굼해 했더니


욕심이 없단다

털끝만큼도 없단다

지금도 시간이 남는데

그걸

누구헌테

뭣하려 빌려서 까지 쓰냐구

빌린다 해도

아무곳에도 쓸곳이 없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