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별난세상

빠구리라고요-feelbong

필봉 장 2019. 8. 4. 07:52

빠구리라고요-feelbong

 

몰라요

     정말 몰라요..?

 

 

애도에서

번개모임이 2017년 9월16일 토요일이라고 했다

참석해 달라고했더니

그날은 일이있어 어렵다고해

정말로 좋은곳인데

인간극장에도 약10만평 정도인데 부부가 정성을다해 가꾸어온 쑥섬 개인정원이라고 했더니

 

 

그럼

그날

" 빠구리 칠까요~~**"

 

 

  이렇게 답이왔다

  정말 빠구리처야하나...

                      정확한게 말해야 한다면  지방어로 "땡땡이 칠까요"가 맞지만

 

 

"많은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각 지방마다 그 지방의 사투리가 있습니다~!
사투리... 일명 방언이라고 하는 그것은 모르면 쥐약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써볼까 합니다...

일단... 쓰디쓴 기억이...
저는 목포 토백이 인데 저희 목포에서는 적어도 빠구리 <--- 단어가
학교 땡땡이치거나 학교 안나가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때문에 저 고딩때 학교 안가거나 땡땡이치다가 부모님께 걸리면 부모님 말씀왈...
"너 오늘도 학교 빠구리쳤냐? 이 문둥이 자슥아~! 커서 뭐 될라고 그러냐~~~!"
이러셨는데 저희 가족들... 적어도 그렇게 알았습니다...

그런다가 대학교 입학했을때 저희 과에 경상도 여학생이 부산에 유학(?)을 왔는데
타지에서 온 그 여학생 친구도 없고 말투가 너무 틀려 당시 과대표였던 제가 친하게 대하면서
친해졌는데... 아마 그때가 영어 교양과목 시간으로 기억나네요...

어학실에서 이어폰 쓰고 수업을 받는데 너무 지루해서 저는 옆에 있는 그 친구에게
말하길... "야~! 요 앞에 당구장 새로 생겼는데 거기나 가게 빠구리 치자~!"
이렇게 말했더니... ㅠㅠ 귀방망이 쳐 맞았습니다... ㅠㅠ
당시 출석순번이 가나다 순으로 나갔는데 저는 황씨였고 그 친구는 한씨라서 바로 옆이였는데
그 친구는 같은 의미를 그토록 다르게 들었다는 이유로... ㅠㅠ

바로 의자를 뒤로 빼면서 귀방망이를 날리는데...
지금도 압니다... 그 작은 여린 손이 무슨 최홍만 손바닥처럼 느껴지는 그 엄청난 파워...
그러면서 "야이 문디 자슥아~~! 내가 고로코롬 만만한 여자로 보이드나~! 이 문디자슥
그렇게 안봤는데 완전히 문디자슥이네~~! 니 그렇게 안봤는데 실망이데이~~~!"
한쪽 귀는 멍하니 뭣도 안들리고 반대쪽 귀로 들리는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고
욕하는 것만 알것습니다... ㅠㅠ

뒤이어 교수님 황급히 오시며 "뭐하는 짓이야~!" 하니 그 친구 왈~!
"교수님 예~! 이 문디 자슥이 저하고 당구장 가서 빠구리 치자고 안캅니까~! 이 문디자슥이~!"
흥분한 그 친구와 달리 교수님 왈...
"뭐? 내 수업 빼먹고 당구장 간다고? 너희 땡땡이 치면 F 줄꺼야~! 알았어?"
"뭐예? 그게 아이고~! 빠구리라고 안캅니까? 빠꾸리~~!"
흥분한 그 친구와 달리 교수님 왈...
"그래~! 빠꾸리~! 수업 땡땡이 치는거 말하는거 아니냐~!"

어리둥절한 그 친구... 옆에 친구들에게 물어보더니 뒤이어 저에게 하는 말...
"야... 미안하데이... 정말 몰랐데이... 미안하데이..."
아무말 안했던 접니다... 다만 마음 속으로...
'니 손바닥이 그렇게 무식할줄 몰랐다... ㅠㅠ'
이후로 그 친구와 친하게 지냈는데 군대 가면서 연락 두절되면서 그 친구 생각이 종종 나네요~!
(비슷한 체험 하신분도 있을꺼라 사료됩니당~! 물론 따귀를 맞았는지 모르겠지만... ㅠㅠ)"

우리는 잘 모르는  단어들을쓴다

가끔 전남방에선 시망질/빠구리

윗글을 읽어보시면 언어의 선택의 중요성이있습니다

 

ps

자주색글은 제글이고/검정색글은 글쓴이 허락없이 퍼온글입니다

 

여기서

잠간만요

빠구리의 표준말은- 성교입니다

빠구리의 전남 지방어는- 땡땡이입니다

빠구리의 일본놈 말은- 덥섭하다 들치기하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