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벚나무 이야기1-feelbong
필봉 장
2019. 8. 19. 11:02
벚나무 이야기1-feelbong
내가 벚나무을
첨 본것은
또렷하게
잘 기억 할 수 없지만
소시적
신작로 가에
무화과 나무가 있던
봉순이네집이다
담장에 덩치큰 벚나무 몇 그루있었지
우린
그때 벚나무라고하지 많고
사꾸라<사쿠라> 라고 하면서
그놈이 익어 갈 때 쯤이면
주둥이가 새 까메 지도록 따먹었다
오랫동안
경기 이북지방에서 산 탓에
봄이면
온 산야가 하얀 벚꽃이였다
산자락에 자욱한 안개속에 핀 벚꽃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같은 산수화였지
세월은
산수좋은 곳에 날 내버려 두지않고
따뜻한 날씨따라
남쪽으로 내려왔더니
작은거라도
뭐 하나라도 구입하려면
오르락 내리락
까치내재를 넘어야한다
읍내
도시에사는 사람들은
봄이오면
날 보고서
맨날 벚꽃이 언제쯤 피겠소 하고 묻는다
긍께요
금곡사 앞에는
앞으로 10여일 후면 피겠고요
그아래 길가엔
꽃 분홍으로 피는 벚꽃 한낭구가
지금 막피기 시작했지요
자연의순리다
틀림없다
쪼깐 서둘러 바쁜놈이 얼릉 피았다가 져야
게으른 놈들이
고개앞에서 부터
한송이 두송이씩 피면서
까치내로 뒤로 넘가면서 찬찬히 피니까 말이다
그래서
난
벚꽃이 언제 피는지 관심을 갖기 시작하다 보니
내가 사는 곳
산속에 성급하게 피는 몇 그루 벚꽃이
도로가에 줄줄이 심어진 벚꽃보다
10여일 빠른 3월의 늦은중순이다
이 정도면
제주도 서귀포 벚꽃피는 시기와 거의 같거나
조금 앞서거니 뒷서거니다
맞다
맞아
저걸 번식 할수만 있다면
전국에서 제일먼저 벚꽃축제를 할수있잖은가
씨앗
삽목으로 번식한다면 말이야
열심으로 공부했다
몇년째 도전
올해도
작년에도 실험을했다
성공하는날까지
또5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