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차댕이-feelbong

필봉 장 2019. 8. 27. 11:20

차댕이-feelbong



옛날

옛적에

참새 연립주택이

초가 지붕위로 가득 있을 때

동네 어른들이

자꾸만

아랫집

아이를

밥차두라고 불렀다


밥차두라고

그리 모질게 불렀는지 몰라도

요즘 말로하면

식충이 라고 해야하나

밥만 축내는사람

아니다

밥을먹고

또 먹어

마치

밥 자루처럼 들어가는사람일까


"자루 베는 칼은없다"

아! 그렇지

절대로 못 베는거다

제몸을 지가 우째 벤다는건가



그란디

전라북도 입암면에는 진짜로 차댕이 마을이있다지

우째 생긴 마을일까

차댕이면

곳간마다 

진짜로 쌀을많이 담아놓아당가


참새들은

우째서 사람사는 지붕위 연립주택서 살았는지

그것도 궁굼하지만

차댕이

밥차두가 그리운날도 있다

긍께 말이요

머가 궁굼해서 일까 ....





차두-자루방언

자루   - 물건 담을 있게 헝겊 따위 주머니처럼 크고 길쭉하게 만든 물건

차댕이-차두의 전라남도방언

포대-가죽, 종이 따위 만든 자루

마대-마대(麻袋)는 값싸고 튼튼한  삼베로 만든 자루다 곡물이나 감자등 농산물을 운반하는데 사용했으나

       요즈음 석유화학 제품으로 만든 마대를 많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