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가족관계-feelbong

필봉 장 2020. 2. 6. 22:31

가족관계-feelbong



우린

참말로 소가지 없이 산다

모자란듯

부족할지라도

그게 삶의 무게라

내려 놓지도 못하고

어느새

휜듯

구부러진 등

처진 어께위로 인생 한짐 짊어진체로 ..



우리집

가족관계는

1남 3녀다

딸둘은

일찍 출가해

우리랑

쪼매 떨어져 아들딸 낳고 잘산다


그란디

난 시방

우리집 딸들 중

가장 철없는 큰딸이랑 산다

살면서 후회도 했겠지만

철없는 여자

여자도

그 여자를 잘 모르는데

애써 알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더 알수없는

우리 큰 딸이다


오직

열정으로 하나로 살아온 세월

어느덧 딸 둘은

짝 찾아서 떠났지만

어쩌다가

철 없는 사람들만 남았다

둘은

늘 그랬듯이 철딱서니 없이 산다

속 창새기 빠진듯  말이다

한때

철없는 여자를

길들여 보려고

무던히 애쓰더만

언제 포기했는지

그냥

둘이서 바라보면 산다

멜갑시

지난 세월을 뒤 돌아 보면서

선택은 자유로웠지만..


본래대로 한다면

우리집 큰딸은

그집 막내딸이였고

큰아들은 둘째 아들이였지만

하늘 뜻으로

연이닿아 한지붕아래

한솥밥을 먹고 산다

가끔 철없어지기 싫어서

가마솥밥을 해먹기도 하지만

이젠 그것도 귀찮아서 산다


우리집 가족은

단촐하게 1남 1녀다

아니다

개자식<dog children> 이있다

땅콩이

그라고 진돌이...



 그냥 그대로 바라보며 산다,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 없이 그대로 인정하며 산다 어느덧 그삶이 익숙해져 그냥 그대로 바라보며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