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계란-feelbong
필봉 장
2020. 4. 13. 18:35
계란-feelbong
그놈에
닭이 먼저면 머하고
알이 먼저면 머하리오만
암닭이
낳은알을
계란(鷄卵)이라고 한다면
요건 순전이 한자어랑걸
삼척동자도 다알지
'닭의 알'이 발음하기 좋게
"달걀" 이 있는데
왜
우리말 두고 그리쓰는지
학교을 잘 다녔어도
아적까지도
난 모른다
그라믄
오리가 낳은알은
절대로
오알(오리알의 준말)은 아니겠지
그랑께
오리는 한자어로 석자나 된디
鳧(오리 부)
鴨(오리압)
鶩(집오리목)
오리알을
계란처럼 말한다면
부란-鳧卵
압란-鴨卵
목란-鶩卵
오매
그란디
쪼깐 머리아프지만
낙동강 오리알이 아니다면
닭의알- 계란이듯
오리알은- 목란이란거지
꽃밭에서
참말로
또 쓰잘데기없는 애기라 하면
할말없지만
그란디
말이요
숫닭이 낳은 알은
도대체 머라 불러야 한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