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내 이름은 꽃입니다-feelbong

필봉 장 2020. 5. 10. 12:40

내 이름은 꽃입니다-feelbong


꽃이라는

이름은 아는데

성씨를 모름니다

그 이름은

하얀꽃입니다


거제왕찔레랑
넘 닮았구
꽃은 몇십송이가 주리주렁 달려 피었습니다


이름 만 있

도 없이 ~~
이쁘면 장땡이라고 하지만

꽃은 다 이쁨니다

근디

장땡보다는

이름도 성도 안다면

그야말로 광땡 아닌가


그가 찔레인지
향기 품은 장미인지
섬마을 해당화인지

우리토종 인가목인지

나는 모름니다
아직도

그댄 내곁에 하얀꽃입니다


이쁘면

그만이지
이름 알아서 모할건디요 묻지만

행여!

그 이름이라도 알면

가찹게 다가서서


한번쯤

속삭이듯

나즈막하게

그 이름 불러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