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가을사랑-feelbong

필봉 장 2020. 9. 22. 19:14

가을사랑-feelbong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걸어놓고서

사랑도

한번 떠나가면

그만이다

 

다시

그 사랑

내게로

돌아오지 않는 사랑인 것을

 

나는 안다

사랑이 아프다는 걸

가을햇살 처럼

높고

소중하고

아름답던 사랑도

한사람 곁에

오래도록

머물지 못해 떠난다는 것을

 

가을은 아프다

돌아서서 떠나는 계절

홀로

사랑때문에

가을이 아프다

가슴으로

사랑해서 더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