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순대국-feelbong
필봉 장
2020. 11. 24. 08:56
순대국-feelbong
깜놀이다
순대국이라고 쓰면
사투리도 아니고
비표준말이라는 것이
순대국하면
병천-천안
백암-용인
평창-담양 이지만
지역마다
동네마다
맛좋은 순대국 집이있는데
독천 구림식당
별량-장터국밥도
한번만 가보면
그맛을 안다
시방 말한
식당은
내발로 한번쯤 가본
아니
두번이상 가 본 집이다
어지께 야그다
나주로 해서
광주찍고
바로 목포로 갔다
급히 볼일
꼭해야 할일이 있어서다
넘 싸돌아 댕겨서
꼬맹이 내 차가
먼저 배 고프다 한다
망산 셀프 주유소에서 물 밥좀 먹여주고
문뜩
그 아짐이랑
그 아제가 생각나
저나해서 순대국집으로 오라했더니
오매
언제보고 안봤는지
세월가는
나쁘닥으로 봤다
순대국 한사발로
포만감에
지브로가 차한잔 하자해서
그냥 간다고 식당안에
거피로 한잔하려고 들고 나가는디
누군가 따라나온다
"잠깐만요
혹시 장 00씨 아니세요"
땅거미 완전 밀려들어 어둠속에서
마스크쓰고서 말하길래
아니 누구세요 했더니
청계사는 남석이란다
오매
오매
오매야~
자기 짝이랑
또 한여인이랑
셋이서
흰떡(막창)구워먹다가
뒤따라 나왔단다~
나의 동무다
핵개 당길때
엄청 친한게 지내다
그후 몇번 만나다
안본지 20년은 지났는데
용캐도 날 알아본거지
나의옛맛
순대국이여
장터국밥같은
내 친구여
참말로
오랫만이네
오랫만이야
얼릉
서로 전번만 따고 헤어졌다
내 짝궁이
또오
차에서 기다린께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