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별을 따다가1-feelbong

필봉 장 2020. 12. 24. 09:08

별을 따다가1-feelbong

 

 

보고 싶어도

참야하는 그리움을

태연하게

안 그런척하면서 살기란 쉽지 않겠지만

 

입술에

침도 안바르고

술술 내뱉어 버린 약속들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가면

절대로

손끝에 물 한방울 안닿게 하고

쇼핑은

백화점으로 델구가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무엇 하나 지킬수없었기에

너무 슬프다

 

꽃은

원색이 진하고 

향기품은

예쁜꽃을 키움시롱

손발에 땀이 나도록

뜨락에 들락거리면서도

바쁘다는 핑게로

꽃미사가 되버린 뒤

정신줄 놓고 

 

가끔은

입술에 촉촉히 침 바르며

그래도

꽃중에 꽃은 당신이라고

 

사랑은

이 세상 다시 태어나도

그대일거라 했지

 

아직

늦지 않았어

두손가득 별을 따주고 싶어

밤이면 밤마다

금봉산 골째기에 서서

반짝반짝

빛나는 큰 별을 고른다

이밤도

간짓대를 들고

허공을 저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