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꽃이야기13-feelbong

필봉 장 2021. 7. 13. 06:43

꽃이야기13-feelbong

 

 

꽃밭에 나가

꽃 사진을 담노라면

늘 시간이 모자란다

꽃이 넘 이뻐서

처다보고 바라봄시롱

너는 쩌기

제주도에서 2년 줄서기끝에 온 아이고

너는 3년 애 태우다가

5년쯤 기다렸다가 모셔온 아이다

 

그랑께

꽃 사진은

내 꽃 일기다

나의 꽃사진을 보고

구입하고 싶다고 연락처 받았놓았는데

그때가 되어

연락했더니 묵묵부답

사면 사고

안사면 안사는거지

쪼잔스럽게

 

일단

꽃 가격에 한번 놀랐을것이고

그 다음

순간의 꽃망을 스치듯 이자부렀을 것이고

그 다음은

어디선가 쪼매한 걸루 구했던지

아님

꽃그지로 변했던지 했을진데 말이다

 

그래도

나리구근은 4년생이상되어야

꽃필적에 다섯송이 이상 필거라서

충분이 구근을 키워

시집보내는디

당장 

지금바로다

그치만 난 쪼매라도  꽃에게 학대하고싶지 않아서

항시 가을분양이다

 

꽃밭에

꽃이 피었다

백합 블랙뷰티

진노랑 상사화

흰 망태버섯 까정

오늘이 찐 복날이다

내게온 꽃복이다

티나가 왔다

큰 무더기로 왔다

오매!

차암~마알로

조아부러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