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깻잎 수국-feelbong

필봉 장 2021. 7. 31. 12:21

깻잎 수국-feelbong

 

 

두툼하게

살찐 오겹살을

참낭구

숯불위에 구워~

 

쌈 채소로

상치

깻잎

곰취

곤달비

산마늘이 최고인 줄 알았는디

 

누우가

깻잎수국이 있다고 해

두눈 번쩍 뜨고서

수국잎으로 쌈이라도 한당가 싶어

놀랠 "노" 자

浶 

浶 

두번 써보고 겨우 정신 차렸지-

 

만약에

수국잎으로 쌈 싸먹으면 큰일남니다

독성이 있당께요

수국은

오직 꽃을 봐야제

절대로 쌈채소가 아니라요

그란디 우째서

깻잎수국이라고 한당가요

 

-깻잎 수국-

하나-꽃이없이 잎만 무성한 이름표 없는 수국

둘- 해마다 꽃은 못보고 잎만 무성한 수국

 

그랑께

한마디로 꽃대

꽃봉우리 달지도 못해서

꽃 한번 피지 못한

잎만 무성한 수국을  말한다

우째서

그가 깻잎수국 신세가 되었당가

 

수국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단지 꽃을 피지 못한다고

이름앞에

노메 성 하나

터~억 붙여서

깻잎 수국이 되었다는

슬픈 야그~~

괜시리 눈물이 다 나네요

꽃미남

그의 가슴 아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