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화톳불-feelbong

필봉 장 2021. 9. 1. 14:00

화톳불-feelbong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얻었네
얻었네 화초장 하나를 얻었구나.

얼시구나 화초장
절시구나 화초장

또랑 하나를 건너 뛰다가 앗차 잊었구나
이것이 무엇이냐. 장은 장인데 모르것다"

 

흥보가 중에서

부자 놀보가  동생 흥보네 화초장(花草欌)을 지고 가면서 부르는 소리 대목으로

중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화초장 타령의 일부다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을 구했네

구했네 화톳불 하나를 구했더니

얼시구나 화톳불 열구를 구했네

얼시구나 화톳불

절시구나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을 구했네

이것이 무엇이냐

꽃은 꽃인데

리코리스 -상사화 꽃중 

나쁘닦이 젤 이쁜 화톳불 일세

 

사실

2008년 화톳불을 사다 심었는데

세월따라 꽃이 변해버렸다

말도 안되는 거짓깔 같은

뻘소리 같지만

진짜로 사실인 것을 

난 기절 하기 직전이면서도

다시 화톳불을 구하려고

사방 팔방으로 알아보고 노력했지만

구할수가 없어~

한번도 뵌적 없는

블로그 이웃에게 키우고 싶어 분양 원하다고 했더니

답이 없어 기다렸는데..

 

맨 처음

답이왔다

"고향에 가야 꽃을 볼 수 있단다"

지금 사는 곳이랑

고향은 260키로 정도 떨이진 곳이라니

고속 도로로 씨잉~하고 달려도

3시간은 족히 걸려야 한다고...

 

오매

오매

많이 키운신다면

아니 분양하신다면 몽땅 사겠노라고 했더니

또 다시 답이왔다

"주소 주시면 보내 드린다고"

아무 조건 없이

꽃 좋아하는

그 마음을 다 안다면서

 

예쁜 꽃이 왔다

튼튼한 포장으로 구근이 왔다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이 왔다

꽃복 터지도록

내게로 꽃이 왔다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화톳불 구근이 왔다

 

더덩실

더 ~더덩실

중중모리장단에 어깨춤을 춤시롱

뜨락으로 간다네

가을비 우산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