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제라지옥-feelbong
필봉 장
2022. 5. 28. 11:25
제라지옥-feelbong
천하제일
꽃 미남은
오직 꽃밖에는 모른다
꽃을 선물받으면
내가
그의 꽃이되는 것 처럼 기쁘다
몇일전
제라늄 8종을 받았다고 했더니
차컨
꽃미남을
"누가 자꾸 제라늄을 주셔서
제라지옥으로 인도하시는가요?"
하고
걱정반 염려반으로 묻는디
오매~
오메야~
진짜로 제라늄 키우면 지옥 가나요
꽃이 이뻐서
잠깐 빠진건데
그것도
양발 다 푸욱~담근것도 아니고
한쪽 발만 사알짜가 적신듯 닿은건디
그래도 지옥가나요-?
긍께
혼자 지옥가기 싫어서
꽃미남을
제라로 꼬셔서
그짝으로 댈구 가
꽃 머슴 시킬라고
자꾸만 제라 폭탄을 던지는가 싶다
아 무섭다
인자는
꽃세상도 정말 무섭다
제라늄
무자게 이삔데
유혹이라니
"제가
발담그지 마시라고 경고드렸을텐데요"
아따
나아가 시방 미처부러
그대
당신
지비 미어요
"몇년전
파리에 가니까 이런말이 있더라고요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더니."
제라도
안키우는 사람은 있어도
하나만 키우는 사람은 없더라는 웃픈 전설이..
나를
더 슬프게 한다
사랑할수없는
미운사람들 때문에
제라늄 땜시
이쁜 꽃 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