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참 지독하고 지독해-feelbong

필봉 장 2022. 9. 4. 08:56

 

참 지독하고 지독해-feelbong

 

 

사랑

참 어려워

달콤한 솜사탕처럼

가슴속으로 깊게 녹아들더니

어느날 부터인가 

멍울처럼 가슴에서 딱딱하게 굳어버리고 마는

사랑

참 아프네

 

 

그사람의 사랑이 아니였나봅니다

난 

그사람에게서

그리움 한줄기마져도 될수가 없었나보다

 

옴켜쥐었지만

작은 모래알처럼 빠져나가듯

이젠 가슴속에서 그사람의 모습을 떠올릴수 없게된걸

깨닫는 순간

왜이렇게 허무해오는지

바보처럼

 

사랑

참 헛되고 헛되네

지난 세월이 아무렇지 않게

내 기억에서 지워내야 하니

시간이 흐르면 그마음마져도 희미해질테지만

그 자리에 

아린 기억으로 남게될테지

 

사랑

참 모질고 모질더라

날카로운 칼로 순식간에 도려낸듯

내가슴이 아파도 아무 소리도 못내고 참아내야하니

 

사랑

참 지독하고 지독해

너만행복하면 그만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