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박격포-feelbong

필봉 장 2024. 2. 14. 13:03

 

 

박격포-feelbong

 

 

 

박격포는

60 ㎜

81 ㎜

4.2인치

 

보병에게서

가볍고

간편하면서

언제든

신속하게 사용할수있지

 

건식

사우나실 에는

밤낮 고지전에서

쉴새없이 사용했던 포가

그 세월을 품고서

고개를 숙였다

 

수풀속에

겨우 포신 끄트머리만

살짝 내민체로

 

배꼽

능선아래

너른 구릉지 사이로

헝클어진 위장막을 치고서

감추듯 숨어 있지만

뻔한거다

그곳이 녹슨체 퇴물이된 박격포란 걸

 

그게

마음만 청춘이라고 해도

어쩔수없지

세월 앞에서

무릎을 끓었으니

 

우째하나

녹슬은 걸

인자는

닦고

조이고

기름 치고 바른들

아무 소용조차 없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