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집 아가씨3-feelbong
미움도
어쩜 사랑일지몰라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한 여름밤이였지
가물어 메말라버린 개울물에서
첨벙거리며
쏫구치던 물기둥
그때
정말 놀라고 놀랬지
하필
그 밤에
백열전구
필라멘트가 끊어질께 뭐람
우린
정말 아무일도 없었는데
시렁에 올려놓은 신발때문에 오도가도 못하고
귀싸대기 얻어 맞아야 했던
여름밤
순전히 깔따구와 모기때문에
겁도없이 들어가 앉아버린 이불위엔
깊은 어둠이 깔리고 말았으니
미움도
사랑일지 모르지만
아련한 기억으로 떠오른것들이
한여름이면
세월도 잊은체 별빛처럼 스처간다
날 기억하고 있을까
답배집 아가씨
그 밤
그일들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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