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이근배 살다가 보면 / 이근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 보낼 때가 있다 떠나 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 보내.. 어디선가 읽어본 詩 2012.11.20
물망초- 서정란 <물망초> 서정란 기도하지 마라 떠난 사람은 돌아와도 떠난 사랑은 돌아오지 않는다 시린 손 가슴에 얹고 삼백예순날을 기도한다 해도 시위를 벗어난 화살처럼 떠난 사랑은 돌아오지 않는다 서울 지하철 그 어디에선가 한번 소리내어 읽어 본 시다 어디선가 읽어본 詩 201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