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딩구는소리에-feelbong
찬바람이 불면
낙엽들이
우루루 흩어지다가
또
한쪽으로 모아졌다
바람따라 요동친다
어느새
손이 시리고
가슴은 홀로 서걱대는데
낙엽딩구는 소리에
삶이 울컥거리는 걸
계절탓만 하기에 서글프다
나에게서
붉어진 단풍나무 이파리가
무척이나
당황하게했고
황금색 은행나무 잎이
나를 더 놀라게 했지만
하루하루
기온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속살 깊은곳까지 찬바람이 스며든다
홀로
멀리 가을을 두고 왔는데
낙엽 당구는 소리에
가슴을
몽땅 쓸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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