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낙엽 딩구는소리에-feelbong

필봉 장 2017. 11. 10. 07:23

낙엽 딩구는소리에-feelbong



찬바람이 불면

낙엽들이

우루루 흩어지다가

한쪽으로 모아졌다

바람따라 요동친다



어느새

손이 시리고

가슴은 홀로 서걱대는데

낙엽딩구는 소리에

삶이 울컥거리는 걸

계절탓만 하기에 서글프다


나에게서

붉어진 단풍나무 이파리가

무척이나

당황하게했고

황금색 은행나무 잎이

나를  더 놀라게 했지만

하루하루

기온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속살 깊은곳까지 찬바람이 스며든다


홀로

멀리 가을을 두고 왔는데

낙엽 당구는 소리에

가슴을 

몽땅 쓸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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