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물회-feelbong
우째서
누가
메뚜기도 한철이라고했나
제때를 만난듯이 날뛰는자
참말이제
전성기(全盛期)는 정말 짧다는 말이다
그와 비슷한 속담으로
뻐국이도 유월한철이라는 말도있지만~
그런디
그대는 물회 중
물회
메뚜기도 한철같은 굴물회 한그릇 먹어 보았는가
어디서.
언제 .
어떻게.
누구랑 먹어 보았는가~
눈보라 몰아치고
손끝이 아프도록 시린날
땅끝
해남으로 해서
황구랑 백구가 지키는 진도 쌍둥이 대교를 건너
진도터널을 지나
기다리던 님을 만났다
사실은
진도에 사시는
아짐이 불렀다
이미 폭설은 그치고
깨깟이 녹아 부렀다고 함시롱 빨리 오란다
어디서
고렇게 이삔 사람들만 불 소환했는지
터미널 앞에다
내차는 갓길에 세워두고
소포리 아제차 타고
굽이굽이
돌고돌아 찾아간
그곳
강계슈퍼&청화식당이다
싱싱하고
통통한 바다의 우유라는
굴
막걸리 식초
달콤하게 새콤하게
사르르
입안가득 녹아드는
아! 그맛을 아는가
아짐은
보배섬
진도의 참 보배다
진도군 임회면 죽림리1158
강계슈퍼 주인(한청자)의 손맛
진정
막걸리식초 굴물회의 名人 인것을
나만 몰랐다
그란디
굴 물회 한사발 무글라면
때가있다
바로 그때가 이때다
눈보라 사정없이 몰라치고
바람 씽씽 부는날
손발
꽁꽁 동태처럼 얼어서
뭣 땜시롱
나아가 요기까정 왔당가 하며
쓰잘머리없이
홀로 뚜덜뚜덜거리는 그날이면
진짜로
딱 좋다!
귀가막히는 굴 물회 맛
그걸 핑게삼아
진도로
글타고 절대로 혼자오면 안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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