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아부지2-feelbong

필봉 장 2018. 5. 14. 22:41

아부지2-feelbong


아부지

엄니 살아생전에 노매집처럼

뮛등리라도 좀 잘해놓으라해서  둘레석 상석 와비를 세웠소

그리고 비문에 이리 적어놓았네요~

"청춘은

자유 찾아

만주봉천으로 떠돌다

귀향

삽 들고 지게에 바작 얻고

소 몰아 쟁기질로

가난과 싸우며

곱 거리 빚 때문에 가슴 절이고 살다

원낭골에

산 새소리

햇살 보듬고 들풀 꽃밭에 누워

영생하노라."


'삼식이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들깨 재배  (0) 2018.05.30
뻐꾸기-feelbong  (0) 2018.05.28
아부지-feelbong  (0) 2018.05.14
2018년 농사일기  (0) 2018.05.08
부엉이 -feelbong  (0) 2018.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