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나리

[스크랩] 푸밀럼-원종나리

필봉 장 2018. 7. 11. 07:44

원종나리

푸밀럼

그 몰깡한 구근을 그늘에서 몇일 두고두고 말렸다

행여 단단해질까싶어서...ㅎㅎㅎ

기다리다가

현관앞에 심었더니

파아란싹이 올라온다~

기쁘다

행복하다

나의 붉은빛꽃이여

구근 두개을 보내면서

몰깡하고 넘 작아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그 아짐이 생각난다..

승희아짐!




포도시-feelbong




6월16일

오늘은

내 형제분들의

13명의 조카들중 7번 째 혼삿날이다

그란께

장조카 장가가는날

나도

이젠 축의금 접수 받는일이 싫다

30년 훨씬 넘도록

동생부터 조카들까지 전담하다 보니

난 결혼식 참석하고도

사진 한장이 없다


요참에 접수대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꼼수다

어쩔 수 없이

빨리 도착하고도 식장에 늦게 가는 법을 택했다


눈도 침침하고

내 손주 다섯이 오는디

울 귀동이랑 놀아야 한다

형수는

뜬금없는 반란에 풀짝 뛰었지만



강남 터미널에서

집으로 돌아 갈 고속버스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워따!

그 아제 표정이 무슨 로또라도 당첨 된 듯 기뻐한다


포로시

구했다는

차표 한장에 말이다


나도 기뻐하는일있다

한양 댕겨오는 동안

승희님이

주말 우택으로

보내온 메추리 알보다 작은 몰캉한 구근이다

열정을 품은

빨간꽃이 피는

그 귀한 걸 말이다


그란디

어쩌쓰까

요걸 말이다...




사진은 모두 다퍼온것임니다

출처 : 한종나 공식 한국종자나눔회
글쓴이 : 필봉 (월출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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