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별난세상

빈포트-feelbong

필봉 장 2018. 7. 13. 06:36

빈 포트-feelbong



칠월은

더워서

온 몸에 흐르는 땀 범벅인데

빈 포트 한 박스가 왔다

멀리

경기도 양평

丹月에서 우택으로 말이다


잘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짧게 문자했더니

"저한테도

늘 감사하게해 주시잖아요~~ㅎㅎ"


나도

베시시 따라 웃었다

참 감사다

빈 포트가 있어 감사다

다음 정모 때까지는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오늘도

꽃을 보면 감사하다

내곁에 피어준것도 감사하고

이쁘게 피어난것도 감사하고

향기을 품어

살포시 웃어주는것도

정말 감사하다


꽃 한포기 마다

빈 포트에 담아야 한다

어디로 가든

뜨락에 피어

아름다움으로

온 천지 향기 발하기를

기도면서

또 한번 감사한다

빈 포트에

내가

또 그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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