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별난세상

토깽이다-feelbong

필봉 장 2018. 8. 25. 22:16

토깽이다-feelbong



토깽이다

마당에 뛰처나온

낯선 동물이다


토깽이

이걸 꼭 로마문자로 표기한다면

tokkaeng-i


남도에서

누구든지

00부러

해부러

거시기

오메

허벌나게 등이 방언이라면

문장끝에

~잉!

~부러

~당께

등이 쓰인다


그란디

토끼의 표준말인걸

우째

우리 할매는 토깽이도 아니고 태깽이라고 했당가

그노메 태깽이가

우리집 마당에 산다

요리뛰고 저리뛰고

어디서 왔는지

난 모른다

어느날 부터 우리집에 나타나 풀을 뜯고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빠알간 접시꽃을 갉아 먹었다


근디 큰일이다

비 그치면

김장채소  무시랑 배차 심어야 헌디말이다

심어봤자 뻔한일이다

태깽이 밥이다

어쩌쓰까

그 날쌘놈을 잡을수도 없고

저걸 어쩐단 말인가...






'e별난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주에  (0) 2018.11.09
단양 통닭집  (0) 2018.10.20
한우물만 파라-feelbong  (0) 2018.08.14
어디엔가 꼭 있다-feelbong  (0) 2018.08.11
참말로-feelbong  (0) 2018.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