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부지-feelbong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만은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누가 불러주나 휘파람 소리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하건만
못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구나 "
가수 남인수 선생님의 애수에 소야곡이다
- 애수<哀
마음속
-소야곡<小
호랭이굴에서
오무락 딸삭도 못하고 살면서
형의 도박빛을
우째 곱거리로 빌려줬는지
풍년든 가을이 몇번이왔어도
아무 소용없는 빚 잔치
남몰래
애만 태우다 못해
온 몸을 병들게했지
아
어찌하라
곱거리 일백석을 남기고 가신지 수십년
울아부지
뮛등에
난 이렇게 묘비를 세웠지
"청춘은
자유 찾아
만주봉천으로 떠 돌다
귀향
삽 들고 지게에 바작 얻고
소 몰아 쟁기질로 가난과 싸우며
곱 거리 빚 때문에
가슴 절이고 살다가
원낭골에 산 새소리
햇살 보듬고 들풀 꽃밭에 누워
영생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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