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충!-feelbong <滿充>
오매!
11월 토요일
곡성 기차마을에서
전남 한종나정모다
아침안개로 가득한길을 가려면
서둘러야 한다
08시00출발
일단 보성으로가
문덕을경유 주암댐 길로 해
송광사 에서 석곡으로 가야 헌디
안개로 앞이 안보인다
결국
쪼매 큰길을 택했다
미력에서 다시 화순으로
광주로해서 호남 고속도로에 들어섰는데
아침부터 서두른 내 잘못에
방광이 몸부림이다
그란디
정신없이 한참 달려가다가
휴게소 하나을 놓치고 말았다
"잠와미치겠소
그랑께 쉬어갔시요"
펄럭거리는 깃발을보고서
바로 저기
삼기 졸음쉼터로 들었갔다
두리번
두리번
아무리 찾아봐도
소매간이 없다
오매!
오매!
그란디
나 시방 오줌보 터저버리겠소
아!
여긴
잠깐 졸다가 쉬는곳이란다
졸린 사람만
아주 잠시 쉬어가는곳이란다
워따매!
난
정말 미처보리겠소
방광이 아파서
꽈악~ 차버렸단 말이요...
'삼식이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앙치-feelbong (0) | 2018.11.20 |
---|---|
잔소리-feelbong (0) | 2018.11.17 |
남평역 KTX-feelbong (0) | 2018.11.06 |
양파-feelbong (0) | 2018.11.03 |
얼굴-feelbong (0) | 2018.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