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만충!-feelbong

필봉 장 2018. 11. 11. 15:16

만충!-feelbong <滿充>


오매!

11월 토요일

곡성 기차마을에서

전남 한종나정모다


아침안개로 가득한길을 가려면

서둘러야 한다

08시00출발

일단 보성으로가

문덕을경유 주암댐 길로 해

송광사 에서 석곡으로 가야 헌디

안개로 앞이 안보인다

결국

쪼매 큰길을 택했다

미력에서 다시 화순으로

광주로해서 호남 고속도로에 들어섰는데

아침부터 서두른 내 잘못에

방광이 몸부림이다

그란디

정신없이 한참 달려가다가

휴게소 하나을 놓치고 말았다


"잠와미치겠소

 그랑께 쉬어갔시요"


펄럭거리는 깃발을보고서

바로 저기

삼기 졸음쉼터로 들었갔다

두리번

두리번

아무리 찾아봐도

소매간이 없다

오매!

오매!

그란디

나 시방 오줌보 터저버리겠소


아!

여긴

잠깐 졸다가 쉬는곳이란다

졸린 사람만

아주 잠시  쉬어가는곳이란다

워따매!

정말 미처보리겠소

방광이 아파서

꽈악~ 차버렸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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