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실수-feelbong
실수다
인생은 실수다
사는게 모두 다 실수다
딱!
한번이면 족할거라고 했는데
자꾸만 실수다
내게 첫사랑이 그랬고
사는삶이
어쨋길래
가끔은 내게서 또 그랬다
제주동백 꽃 복륜을 공구해
포트묘 각각 포장 잘하고
박스 포장하면서
4포트 보내야할 곳에 2포트 만 보냈으니 말이다
이틀 포장해서
빨리 보내려고 서두루다가
결국은 실수다
아!
어째야 쓰끄나
이바보
멍충이 말이다
紅酒
보배섬 진도에서 빚은 붉은색 전통 명주다
색깔이 이쁘다
술 이쁘다
참 이쁘다
술 한잔 못하는 바보라서
단 한번도
난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홍주
이름만 들어도 참 이쁘다
그란디
술이다
술 이름이라서
틀림없이
남자일거라 생각했는데
한 사람은 여자가수였고
또 한 사람은
뮤지컬 여배우였다
어느날
카페에서 만난 홍주다
그것도 진도 홍주다
술 이름인 걸 봐서는
선입견상
틀림없어
술 사랑에 푹빠진 남자일거라고
예단했다
아!
또~오 실수다
섣부른 판단이 말이다
게장맛집
여수밤바다 구경하다말고
늘 푸른 식당에서
돌게장을 사왔다
막내딸 줄라고 말이다
그란디 막내딸은
일주일동안 머물다가
지난 토요일에 올라갔다
그란디
게장은 뚜껑 한번 열어본 적 없이
아직도
냉장실 한켠을 점령하고있다
오매
참말로 어쩌쓰까나
이못난
나의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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