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립스틱 물매화-feelbong

필봉 장 2020. 2. 6. 09:29

립스틱 물매화-feelbong



립스틱 물매화

아!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통통거리며 설레인다


물매화

우리 산야

전국 어디서나  비교적 높은 산

습기가 많은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은

8월부터10월까지 피지만

아래녘 남도에서는11월까지 피기도한다

번식은 실생과 분주로 ~


어느날

어느 카페에 립스틱 물매화 씨앗 구해요

그걸 봤다..

나도 한번쯤 도전해보고싶은

립스틱 물매화다


아!

지난해 봄이였지 

공주 우리꽃 연구회

4월27일 공주 전시회 갔을때 야생화 동호회 회장님이

물매화  한판

칼용담 한판

통큰 두판을 청림회에 주신다

모두 다 몇 포트씩 나눔 하는데

그때도

그냥 무관심이였는데 말이다


그란디

그냥 물매화가 아니고 립스틱 물매화란다

아니

이게 원예종

아님 도입종~인가~

나도한번 키워볼까

그 아름다운

립스틱 물매화을...


쪼깐씩

빠져든다

2019년10월6일

밑져야 본전도 안되겠지만

"저요

선생님

혹시 립스틱 물매화 키우시나요"~

키우신다면

저 씨앗이나

식물체로 하나 주세요

그랬더니

바로 오케이다..

씨앗 받아서 꼭 보내주겠다고 한다~


오매! 좋아라

참말로 좋아라

나도

이젠 그 귀하다는 립스틱 물매화을 키울수있다니

요걸 어쩌나

나는 어쩌나

진짜로

좋아서 말이다~


혹시나 해서

쪼매 성급하게

11월 어느날 연락을 했다

그란디 아적 씨앗이 영글지 않아서

기다리란다


다시

또 한달 후

정확하게

크리스마스 다음날 12월26일

주소를 달란다~~

아! 진짜로

정말로

립스틱 물매화 씨앗이 내개로 온단다...?


오매

근디요

그게 날 미치게 하네요

참말로 말입니다

2019년의 마지막 달

12월31일 마지막날이 갔다

또 신정도 지나고

설 명절이 지나도 무소식이다


또 다시

또렷하게 기억나는 립스틱 물매화

도저히 참지 못하고

2020년 2월5일 오후5시

카톡으로 했다


"안녕하세요

립스틱 물매화 기다라다가

다시 연락드려요"


"아!

울 딸보고 붙이라고 했더니

다른것 다 보내는데

 필봉님 것 만 ~

차량 의자밑으로  떨어진 걸 몰랐나봐요

그것도

2020년1월31일날 세차장에가  세차하다가

봤는데

나 한테 혼날까봐 말을 못했나 봐요

그뒤로 애들이 물까지 엎질러

주소가 지워져 못 보냈다고..

내가 미처요

씨앗 찾아서 보낼께요"


아!

솔찍히 말해서

그 따님을

한번 뵌적도 이름도 모른다

그란디 우째서 내것만 쏘옥 빼고 그랬당가

다시 주소를 보냈다

그리고

시방 기다린다

립스틱 물매화씨앗을....



어디선가 퍼온 사진입니다~- 출처는 이자부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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