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도 때리지마라-feelbong
꽃을 들고와
꽃으로 때릴 수 있다면
그래도
주머니 사정이 괜찮을 거다
오늘은
누가
예쁜 꽃 한다발 쯤 들고 와
인정 사정없이 친다면
왠지
꽃으로
한대 맞고싶은 아침
꽃 향기가
온 몸으로 스밀 때 쯤
얼릉
줄기라도 잘라 삽목을 할 것 같은
꽃미남의
뚱딴지 같은 생각이다
꽃은
공갈처도 되고
거짓말해도 되는게 꽃인가 싶다
지난해
00 아짐이
만리향 나무하나 캐가라 해
따순 봄날에
가져간다고 했다가
얼마 전
아짐 없을 때
꽃 배달 갔다가 몰래 가지고 왔다
그란디
이 꽃이 만리향이라고
오매
미처부러~
여기서 서울이 대략 천리길이다
비행기 타고 간다고 해도
어떻게
그 향기가 만리까정 간단 말인가
그 나무
본명은 똥나무다
그 향기가 야리꾸리해 붙인 이름 인 걸
돈나무
돼지나무도 아닌데
어감
어휘 안 좋아
돈나무가 된 것 이다
글타고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지
긍께로
요건 순전히 공갈이다
그 노메 향기도 별루인데
우째서 만리향이 된걸까
마치
백선이
봉황삼이 된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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