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치마는
이름만 들으면 아주 화려할 것만 같다. 각종 보석들이 치렁치렁 매달린 멋진 치마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이 꽃을 보면 화려함보다는 고상함이 흐른다. 잎은 마치 치마처럼 밑동을 덮고 있고, 그 중간에 긴 꽃대가 쭉 올라와 황백색 꽃을 피운다.
칠보치마라는 이름은 잎은 처녀치마를 닮았고, 처음 발견된 곳이 칠보산이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칠보산은 국내에 여러 곳이 있는데, 이 식물이 발견된 칠보산은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 매송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238.8m의 야트막한 산이다. 이외에도 경남 일원의 산지, 지리산 남부에서 발견되었다. 특히 2007년에는 경남 남해의 금산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었으며, 경상북도의 높은 산에서도 서식이 확인되고 있어 이 품종에 대한 생태가 더 연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칠보치마는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많은 곳의 바위나 계곡 근처 햇볕이 잘 들어오고 토양의 부엽질이 풍부한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20~40㎝이다. 잎은 길이가 8~20㎝, 폭은 1~4㎝로 황록색이며 뿌리에서 10장 정도가 나와 사방으로 퍼진다. 꽃은 5~7월에 피는데, 꽃줄기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꽃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달린다. 열매는 8~9월경에 난형으로 달리고 종자의 길이는 약 0.1㎝로 아주 작은 편이다.
백합과에 속하며, 드물지만 관상용으로 쓰이고,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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