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봄 가뭄-feelbong

필봉 장 2020. 4. 11. 19:23

봄 가뭄-feelbong




찌럭하게

겨울비가 내리던날

지랄같이

봄 가뭄 애길 했더니

말이 씨가 되 버렸다


양파모종

삼십단을 넘게 심어놓고

한참 밑들어 가는데

올해도

여지없이 가뭄이다



山前 밭에

농업용 시암이라도 파 놓았으면 했는디

워낙 꼭대기 밭이라 수맥이 없다기에

애타는

나의 天水田이다


그란디

몇일 전 부터

옆집 아제네 마늘밭에 물 뿌리기 시작한다

오매

오매

저 양반 물주면

틀림없이 비온디 하고 중얼 거렸구만


주말 약속이다

50년 전

내 짝꿍 경자가

산나물 가자고 했는디

마침 비가온다

새벽부터 시작하더니

온 종일 비가 내린다


오매!

그럼 그렇지

워따~

진즉 스플링콜러 돌려

마늘밭에 물좀 주지 그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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