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3-feelbong
오메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를 하루 앞두고
남도땅에 어마무시한 눈이내린다
휘몰아치는
매서운 겨울바람에
깨꾸락찌 울다가 그치고
홍매도 피었다가
오무리고서
맥 못춘다
금봉산 자락에
백매가 만개했더만
어쩐당가
얼어불면 매실은 땡인디
또랑가
골목길을 쓸다가
집으로와 마당을 쓸다가
얼어버린 수도꼭지를 녹이고
길다란
물 호스를 연결해
태양광
판낼위에 쌓인 흐컨눈을
물총으로 쏘아내렸지
뜨락을 본께
복수가 눈속에서 피었다
오메
오메
참말로 이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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