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자쓴-feelbong

필봉 장 2021. 11. 6. 09:16

자쓴-feelbong

 

 

 

자쓴-feelbong

 

 

가실단풍 귀경 갔다가

왁자지껄

산모퉁이로 돌아감시롱

붉어진 단풍나무사이에 서서

꾸~꾹

눌러서 사진을 박는디

 

누군가

마른 풀섶에서

베시시 웃는다

그람시롱

말을건다

나도 여그 있는디오~

 

오매

자주쓴풀이다

시방 어쩐당가

널 여그서

또 본당께

은주사 멧둥 가생이서 보고

그 얼매만인가

 

나쁘닦은

내 여자의 머플러같은

쪽빛하늘을 달멋네

홀로 피어서

외로운디

네가

날 뚜러지게 처다 본 거야

그라고

우리 서로 눈깔이 마주친거지

와! 참말이제

자쓴

너무 이쁘다

내 사랑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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