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작용점과 효능에 관한 상담 편지입니다. ]
안녕하십니까? 내과의사입니다. 부자를 한꺼번에 많이 먹고 오신 위급한 환자가 있습니다. 부자의 성분과 어떤 작용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생님,
한의사 강성현입니다.
선생님의 편지 잘 받아보았습니다.
부자(附子)는 미나리아제비과에 속한 바곳이라는 다년생 초본의 방생괴근(자근:子根)입니다.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 사이에 전주(全柱)를 캐어 주근에 달려있는 자근을 따서 진흙을 제거한것을 니부자(泥)라고합니다. 이화학적 성분 분석결과 강한 강심작용을 나타내는 alkaloid의 hygenamine 및 coryneine으로 알려졌고 부자의 중요한 유효성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통작용을 가지고 있는 유독물질은 어느 것이나 diterpene 계의 alkaloid로 aconitine, mesaconitine, hypaconitine, jesaconitine은 독성이 강하고 식물성분에서는 가장 강합니다. 또 역간 다른 형의 alkaloid 인 atisine, kobusine, pseudokobusine, telatisine, songorine, actidine, napelline, heteratisine, ignavine, hypognavine등도 부속 근녹식물 중에 함유되어 있으며 이것은 전자(前)에 비해 독성이 현저하게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독성을 제거하는 방법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만일 이러한 독성을 제거하는 수치법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면 부자의 맹독성 때문에 예로부터 군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사약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부자를 이용한 가공 약재로는
1. 염부자:니부자중 큰것을 골라 깨끗이 씻은후 소금물에 담근후 부자의 표면에 소금 결정이 나오고 질이 딱딱해질때까지 되풀이합니다.
2. 흑순편: 중간크기의 니부자를 골라 깨끗이 씻어 염수에 몇일 담갔다가 염수와 같이 삶아 물에 씻어 두툼하게 썰어 엷은 염수에 다시 담그고 황당 및 식물유로 제조한 조색제로 부자가 농갈색이 되도록 염색한후 맛을 봐 마비감이 느껴지지 않을때까지 물로 행군후 이것을 쪄서 반건조될때까지 불에 쬐어 말립니다.
3. 백부편: 작은 니부자를 골라 염수에 매일 담그고 속이 익도록 푹 쪄서 외피를 벗겨내고 세로로 잘른후 매운 맛이 없어질 때까지 물로 헹군후 찝니다.
수치법: 염부자를 청수에 담그고 매일 2-3회 물을 갈아서 염분을 제거한후 감초와 흑두(黑豆)와 함께 삶아 마비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때 꺼내어 흑두를 제거하고 외피를 벗기고 2개로 갈라 약 2시간 삶아서 햇볕에 말립니다. 비율은 염부자 50: 감초 2.5: 흑두 5 로합니다. 포부자를 만들때는 염부자를 깨끗이 씻어서 하룻밤 청수에 담궜다가 배꼽을 제거하고 절편하여 마비감이 사라질때까지 물에 우려 생강탕에 3일 담근후 쪄서 7분쯤 홍건(烘乾)하여 강한 불로 연기가 날때까지 볶습니다. 약간 부풀어 구열(龜熱: 거북등처럼 갈라짐) 이 나면 꺼내 식힙니다.
부자의 한의학적 효능은 회양(廻陽:양기를 돋우고), 보화조양(補火助陽:몸을 덥히고 양기를 도우며), 온중산한(溫中散寒:소화기를 따뜻하게 하고 추위를 이기며), 제습(除濕:습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음이 성하고 양이부족하거나 양기가 허해서 땀을 뚝뚝 떨어뜨리거나, 복부가 차고 아프거나, 설사를 하거나, 다리에 수종이 있거나, 한습으로 인한 마비등의 증상에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얻어왔습니다.
다만 부자는 체질에 따라 3-9g이내에서 탕제(달인 약), 환제(알약), 산제(가루약)등으로 가공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탕제가 뜨거울때 음복하거나 더운체질의 사람에게 사용하거나 더운 체질이 아니더라도 용량을 초과하여 사용하면 부작용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또한 음이 허하고
양이 성한 사람, 진열가한(眞熱假寒: 사실은 열성질환이지만 추위를 타는 사람), 임부(姙婦)는 절대로 금해야 합니다. 부자는 또한 지담이라는 한약과는 상사(相使:한약배합 7정의 하나, 서로 약효를 도와 약성을 세게 하는 경우)하고 오공이라는 한약재와 함께 쓰면 상오(相惡:한약배합 7정의 하나, 길항작용을 일으켜 약효가 약해지는 것)하며, 방풍 감초 황기 인삼 서각 대두등의 한약과는 상외(相畏:한약배합 7정의 하나, 함께 배합하여 독성이 약해 질수 있는 경우)합니다.
따라서 부자를 약으로 사용할때는 반드시 독성을 제거하는 믿을수 있는 수치 법제 과정을 거쳐야하고 한의사가 체질과 증상을 판단한후 이에 따른 처방과 용량 가공방법을 선택, 사용하여야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한의사가 직접 수치 법제를 하거나 이를 감독하기가 어려워 부자의 사용을 기피하는 한의사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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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민족의학신문
- 조회수1769
- 작성날짜 2005-03-07
- 附子와 賜藥(下)
정확히 수치하고 滋陰藥 배합해야
강병수(동국대 한의대 교수)
1960년대 강원도 정선군 남면 낙동리에 亞砒酸 제련공장이 있었던 때가 있다.
이때에 종사했던 분의 경험을 빌면 砒素광을 특수 제작된 高爐에서 태우면 연기가 여러 개의 방과 방 사이를 上과 下에 뚫린 통로를 통과하면서 낙진이 된 아비산 분말을 얻게 된다고 한다.
이때 제련과정에 종사하는 인부들은 분진에 의해 심한 기침이 나고 목이 붓고 고환이 종대되는 등 심한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무명옷이 녹아내리고 면실이 삭아버리며 특히 밖으로 배출되는 연기는 낙진이 되어 주위의 가로수나 풀, 콩밭, 벼꽃이 누렇게 뜨거나 죽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 풀을 먹은 소나 토끼는 마비를 일으키거나 또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요즈음 고엽제와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인간은 아비산 1mg을 먹어도 복통과 구토를 일으키고 신경마비가 되고 결국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하게 된다고 한다.
비상은 부자보다 인간에게는 몇 배나 독성이 강한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부자가 사약으로 이용된 이유는 수치하지 않은 부자나 초오는 독성이 강하고 인체에 대해 처음에는 현훈이 일어나고 기운이 떨어지고 땀이 나고 사지가 마비되고 침을 흘리고 오심이 나타나다가 중증이 되면 가슴이 뛰고 부정맥이 나타나고 혈압이 내리고 경련과 마비, 의식장애를 일으켜 결국 사망하게 된다.
특히 부자는 사회적 인식이 위험한 독약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부자를 약으로 쓰기위해서는 정확하게 제독하는 수치방법과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찰에 의하여 체질과 증상 병인이 부자를 쓸 수 있는 조건이 확인되지 않을 때는 절대로 사용할 수 없다.
특히 부자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심을 갖는 환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자는 수치하는 방법과 용도에 따라 달리 쓰게 되어있다.
부자는 일반적으로 캐는 즉시 석회에 탈수 건조한 것을 생부자라 하고 염수에 침하여 처리한 것을 염부자라고 한다.
이것은 썩는 것을 방지하고 따라서 제독하기 위한 처리방법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약으로 쓰기 위해서는 다시 독성을 줄이기 위한 수치방법을 써야한다.
포附子란 생부자와 염부자를 청수에 담아 소금기가 없어질 때까지 하루 2~3회 갈아주다가 꺼내 동변에 5일간 담아 皮와 臍를 벗겨버리고 썰어서 냉수에 3일간 침했다가 부자 100kg, 흑두 10kg, 감초 5kg을 넣고 끓여 익힌 다음 햇빛에 말린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부자를 흑두와 감초를 같이 넣고 끓여서 꺼내 혀끝에 부자를 씹어 맛을 보았을 때 약간의 마비가 있을 때 꺼내서 햇빛에 말려 쓰는 것을 京포附子라고 한다.
또한 외附子란 부자를 3일간 냉수에 침하여 밀가루 떡을 만들어 그 속에 부자편을 층마다 생강편을 1층씩 끼워서 층층이 놓은 후 봉하여 싼 후 약한 불에 외숙하여 쪄서 꺼내 햇빛에 말려 쓴다.
白附片이란 비교적 작은 부자를 골라 간수(염화마그내슘)에 수일간 담았다가 염수에 다시 끓여 심(心)이 들여다보이면 외피를 끊어버리고 종편을 썰어 물거품에 씻어 맛을 보아 마비감이 없는 것을 다시 증숙하여 반쯤 마르면 유황에 훈하여 햇빛에 말려 쓴다.
黑附片이란 보통 크기의 부자를 골라 간수에 수일간 담았다가 다시 간수에 끓여 물거품에 세척하여 꺼내서 두껍게 절편하여 다시 묽은 간수에 담고 黃糖과 유채기름(菜油)을 섞어 만든 調色劑를 넣어 마비감이 없을 때까지 증숙하여 불에 쪼여 말린 다음 다시 햇빛에 말린다.
이와같이 수치하는 방법이 다양하고 그 효과도 각각 다르다. 포부자는 경포부자보다 효능이 약하고 포부자는 외부자보다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부자는 배합하는 약에 따라 그 효능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크게 나누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 부자의 효능과 주의사항 ■
① 심장기능을 강화시킨다. 즉, 사지궐냉하고 맥이 미약하고 호흡이 곤란한 심장쇼크가 있을 때 생강, 육계, 인삼 등을 가미하여 四逆湯을 쓴다.
② 남자의 陽氣를 도와 성기능을 향상시킨다.
즉, 양기가 부족하여 정액이 부족하고 발기가 잘 되지 않으며 두현 이명 무릎이 시리고 힘이 없을 때 六味에 육계, 부자, 오미자, 토사자를 가미하여 右歸飮을 쓴다.
③ 풍습성 관절염에 쓴다. 즉,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고 냉하게 나타나는 관절염이나 신경통, 기육통이 있을 때 계지, 작약 등을 가미하여 桂枝附子湯을 쓴다.
④ 장부가 한냉한 복통증에 쓴다. 즉, 완복(脘腹)이 냉통하고 구토, 복사, 설담, 태박 등이 있을 때 건강, 백출 등을 가미하여 附子理中湯을 쓴다.
이와같이 여러 가지 질병에 응용하여 죽어가는 환자도 살릴 수 있는 독이 있는 명약이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① 부자는 늦가을이나 겨울에 사용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여름에는 쓰지 않는다.
② 복용할 때는 차게 복용하며 덥게 복용하면 눈이 서물거리고 가슴이 답답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③ 간장질환이나 고혈압, 열이 있는 체질, 임부는 사용하지 못한다.
④ 상기된 미열이나 원인불명의 내열, 또는 결핵성 변증열이 있는 환자는 사용할 수 없다.
⑤ 장기간 복용은 간의 독성 축적이나 시력장애, 가슴이 답답한 번갈증이 나타날 수 있다.
⑥ 약을 배합할 때에는 반드시 숙지황, 황정, 파극과 같은 滋陰藥을 배합하여 부자의 효능이 서서히 나타나도록 한다.
⑦ 부자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환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⑧ 알레르기 체질은 熱에 민감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⑨ 특히 중국에서 수입한 부자의 수치가 의심이 될 때에는 직접 쪼개어 오래 씹어서 혀끝의 마비 여부를 확인하여 마비가 있을 때에는 감두탕에 다시 끓여 사용한다 - 조회수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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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자(白附子)]
【이명】 관부자
【기원】 백부자의 괴근
【학명】 Aconitum coreanum R. Paymond(=Aconitum Romarovii Steinb)
모랑과(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서 60~
150cm쯤 곧추 자라며, 뿌리는 방추형 또는 도난형으로 비대한 편이고 백
색이다. 잎은 호생하고 3~5장상으로 갈라졌으며, 열편은 다시 잘게 갈
라져, 최종잎은 피침형이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황색바탕에 자색이
돌거나 황색이고, 총상화서는 정생한다. 과기는 10월이며, 중북부 지방
에 분포하고, 산골짜기나 산록의 관목임 아래, 또는 풀밭에서 자란다.
【채취】 8~9월에 채취하여, 줄기와 털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수치】 그대로 썰어서 사용하거나 포하여서 사용한다.
【기미】 열하고 신감하며 유독.
【귀경】 심, 간, 위경에 들어간다.
【효능】 강심, 거풍담, 거한습, 진경, 진통
【주치】 중풍, 구안괘사, 신경통, 두통, 풍습비통, 통풍, 간질, 피부습양, 음낭
하습
【용법】 내복 : 탕전하거나 산 또는 환제로 하여 복용한다.
【용량】 1일 3~6g
【처방명예】 백부산, 이성산, 옥진산, 삼생환
【異名】 關附子
【基源】 백부자의 塊根
【學名】 Aconitum coreanum R. Paymond(=Aconitum Romarovii Steinb)
毛朗科(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에 屬한 多年生 草本으로서 60~
150cm 쯤 곧추 자라며, 뿌리는 紡錘形 또는 倒卵形으로 肥大한 편이고
白色이다. 잎은 互生하고 3~5掌狀으로 갈라졌으며, 裂片은 다시 잘게
갈라져, 최종잎은 披針形이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황색바탕에 紫色
이 돌거나 황색이고, 總狀花序는 頂生한다. 果期는 10월이며, 중북부
지방에 분포하고,산골짜기나 山麓의 灌木林 아래,또는 풀밭에서 자란다
【採取】 8~9월에 채취하여, 줄기와 털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修治】 그대로 썰어서 사용하거나 鮑하여서 사용한다.
【氣味】 熱하고 辛甘하며 有毒.
【歸經】 心, 肝, 胃經에 들어간다.
【效能】 强心, 祛風痰, 祛寒濕, 鎭痙, 鎭痛
【主治】 中風,口眼掛斜, 神經痛,頭痛, 風濕痺痛,痛風, 癎疾,皮膚濕痒, 陰囊下濕
【用法】 內服 : 湯煎하거나 散 또는 丸劑로 하여 복용한다.
【用量】 1日 3~6g
【處方名例】 白附散, 二聖散, 玉眞散, 三生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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