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안녕이라고 말할때면-feelbong

필봉 장 2012. 3. 16. 00:16

안녕이라고 말할 때면-feelbong

 

 

 

이제는

참으로 두렵습니다

안녕이라고 말할 때면 

난 절대로 손을 흔들지 않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손을 흔들었다가

그게 영원한 이별이 되 버릴까 싶어

오늘도

우린 조용한 눈빛 하나로

잘가 하며

안녕하고 말합니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안녕이라고 말하려고 하면

벌써 가슴이 먹먹해 지면서

나도 모르게  굵어진 눈방울로 옷깃을 타고 빗물이 흐름니다

홀로

뒤 돌아서서 흔들려야 하는 아픈 가슴 쓸며

단 한 발자욱도 움직일 수 없는  가슴 앓이를 해야 합니다

 

참 말이지

난 미칠것만 같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면서 부터 시작 된  애 닮은 사랑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날 수 있다지만

그대가 돌아서 가더라도

쏟아 내릴 듯 

금새 터 질 듯한

큰 눈망울만 깜깍 깜박 거리다가

안녕이라고 말할 때 면

우린

절대로 손을 흔들지 않습니다

그게 영영 이별이 되 버릴까 봐

또  기다리면 되겠지만

눈물이 차 올라 가슴이 터 질것만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