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고 말할 때면-feelbong
이제는
참으로 두렵습니다
안녕이라고 말할 때면
난 절대로 손을 흔들지 않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손을 흔들었다가
그게 영원한 이별이 되 버릴까 싶어
오늘도
우린 조용한 눈빛 하나로
잘가 하며
안녕하고 말합니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안녕이라고 말하려고 하면
난
벌써 가슴이 먹먹해 지면서
나도 모르게 굵어진 눈방울로 옷깃을 타고 빗물이 흐름니다
홀로
뒤 돌아서서 흔들려야 하는 아픈 가슴 쓸며
단 한 발자욱도 움직일 수 없는 가슴 앓이를 해야 합니다
참 말이지
난 미칠것만 같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면서 부터 시작 된 애 닮은 사랑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날 수 있다지만
그대가 돌아서 가더라도
쏟아 내릴 듯
금새 터 질 듯한
큰 눈망울만 깜깍 깜박 거리다가
안녕이라고 말할 때 면
우린
절대로 손을 흔들지 않습니다
그게 영영 이별이 되 버릴까 봐
또 기다리면 되겠지만
눈물이 차 올라 가슴이 터 질것만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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