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그대는 알까 - feelbong

필봉 장 2012. 5. 15. 11:31

그대는 알까 - feelbong

 

 

 

이 마음을

쑥쓰러움 때문에  차마 사랑한다는 말을  입 밖에 내 놓지도 못하고

쓸쓸히 혼자만의 독백으로 끝나 버려야했던 나의 고백을

정녕

그대는 알까

 

따스한 커피을 마시다가도

어느새  커피 향기 속으로 사르르 녹아드는 그대 생각

내 작은 가슴이 그리움으로 하루 종일 젖어 들었던 걸 봤습니다

잿빛 하늘에서 차가운 빗 방울이라도 떨어지는 날이면

하염없이 파고드는 그리움

무작정 차를 몰고 빗물이 고인 거리를 한참을 헤메이다가

버석거리는 마음에  파고드는  외로움을 밀어내지도 못하고  

쓸쓸히 나의 현실로 되 돌아와야 했던  수많은 날들이 있었다는 걸

내 그대는 알까

 

시시 때때로

그대를 향한  미움이 담긴  언어들이  내 가슴 속에서

소용돌이 치며  눈물로 쓰여지고 

빗물에 씻기며  지워졌던 그 순간들이 얼마나 많이 되풀이 되었는지

행여!

그대 사랑이  거짓일까

내 마음이 진실일까 하며 수많은 생각이 송두리째  날 흔들다가도

새 날이 되면 어김없이  그대 주위를  또 다시 맴돌며   

상처로 남겨진  나의 슬픔 가득한 흔적들을

그대는 알까

 

나 혼자서

그대 가까이 다가 서 있게 되기까지   

그 얼마나  많은 날들이 스처 지나 갔는지

무심한  세월들을 뒤 돌아 보면  자욱한 안개속에 쌓인 듯  

그저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대 사랑이 진실이라 믿기에

나 그대를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나 혼자서라도 후회없이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시간들이 얼마남아 있는지는 예측 할 수 없어도

그대에게서 내게로 주어진 시간을  감사하며 그대의 따뜻한 눈길과 마주하고있습니다

이밤 창문 넘어로 까맣게 변해버린 밤  풍경을 바라보며

소리내지도 못하고

그대에게  속삭입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내 그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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