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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에 갔습니다1 - feelbong

필봉 장 2018. 2. 1. 16:42

겨울바다에 갔습니다1 - feelbong


 

제 아무리

오래 기다린다해도

다시는 만날수도 볼 수도 없는 그 사람

가슴에 묻은 채 살고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천년을 산다해도

다시는 사랑 할 수 없는 그 사람을 말입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생각이 나서

홀로 겨울바다에 갔습니다

철썩거리며

파도가 밀려와 가슴을 세차게 때렸습니다

몹시도 그립다는 말을 하려하니

푸른 바다 위로 갈매기가 웁니다

이 마음을

우째 다알고서 말입니다

 

돌아보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자꾸만 붙잡힌 듯 머물러 있습니다

내 가슴에 숨어 살아서

이처럼 아플 때에는

홀로 겨울바다에 갑니다

시간이 흘러가면

세월 속에 잊혀질거라 했는데

야속한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자꾸만 생각이납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습니다

수평선 아득한 곳에

파도을 타고 밀려가듯 한 척 배가 떠내려갑니다

마치 그대 먼 곳에 서 있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