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feelbong
오래전
어느 따순 봄날이였지
무의사 앞마당에서
가랑비를 맞다가
노랑우산을쓰고 나타난 사람과
일면식도 없어지만
배가 고파
성화대앞에서 뽕잎칼국수을 먹고나서
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꼼짝없이
우산하나에 둘이서 꼭 붙잡았던그때
모란이필때
다시한번 오라던 그사람
만약에
그사람을만나면 뭐라고 말할까
잊혀진세월에 기억조차할수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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