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연수-feeelbong

필봉 장 2019. 1. 27. 20:28

娟受-feelbong




그때 그야말로 시골 촌뜨기였지

남들이 다 타보았다는 기차를 단 한번도 타보지도 못했어

한양이나 가야 타는 줄 만 알았기에

기차가 지나가는것 조차도 본 기억 없었던

내가  시골에선 고등교육을 받을수없어

대도시에 입학 할꿈으로 여기저기 몇곳에 입원원서를 내고서

결국 소 도시로 유학중인이다

공일을 맞아 학비 탈 요랑으로 고향집에 갔었지

그 밤에

6촌 여동생이 집에왔다

"오빠 잠시 나좀봐"

먼 일로

"잠깐이면 되"

근디 어디로가는거야

"그냥  나만 따라와"

손전등도 없는 골목길따라 신작로를 건너 시냇가로 갔다

달빛조차 없는 너무나도 조용한 시골 밤이였지

여긴 왜

"아니 짐시 기다려 봐"하고

여동생은 어디론가 가고 없었다

시골밤은  참 일찍이도 깊어가는데

아무 영문조차 모른체

홀로 이곳에 기다리고 있을때

옆에 한 사람을 댈구왔다

누군데하고 물으니

"연수"란다

왜?

"오빠랑 한번 사귀고싶데

그래서 불러온거야"하고

동생은 잠시 자리를 뜬다

허~

허~

이게 뭐야

이름도  모르니

당연 얼굴도 모른다

아무리 시골 한동네라고 할지라도

골목이 다르고 노는 친구도 아닌데 말이야

내가 시골 떠나기 전에

혹시

연수가 날 봤다면 그 소녀는 틀림없이 초등학생

이름한번 들어본적 없는 어린소녀가 내 앞에서있다

얼굴도 모른데

손잡아 줄수도 없고

참 곤란하다

너 몇살이야?

하고 물으니 14살이란다

난 대뜸

엄마젖 좀 더먹고 와

하고

휙 돌아서 왔다..


세월은 무섭다

2018년12월22일이다

그의 모친 상가집에서

살짝

연수가 누군지 물었다

미안한 마음 때문에말이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모르는 얼굴

그래서 아무말하지 못했다..


연수-예쁨 받을 여자

娟 (예쁠연) 예쁘다 ,날신하고 아름답다

受(받을수) 받다,손에받아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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