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꽃에게 말을걸다

꽃말17-노랑참나리

필봉 장 2019. 7. 29. 15:37

꽃말17-노랑 참나리

-꽃에게 말을걸다-


노랑참나리



맞아

처음부터

나였지

네것이 아니였지

그게

욕심으로도

한참 모자라

순전히 욕망하나에 댈구온거지


뜨락은

꾀 질척거렸고

온 종일

햇살은 강하였고

갇혀진 철장처럼

바람 한점없는

풀섶에 

늘 숨이막혀 버렸어


어쩌자고

생각한번 안해보고

무작정 따라 온

내게도 잘못이 크겠지만

나는

해질녘이면 은빛물결 춤추는

바닷가에서

시원스럽게

스처가는 바람에  

세월 가는 줄 모르며 놀았고

수많은 눈길에 사랑도 받았지만


아이고

참말로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나도 몰라

이게 꽃으로 참된 삶인지...






'꽃말·꽃에게 말을걸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말19-feelbong  (0) 2019.09.03
꽃말18-그 이름을 불러주고싶다  (0) 2019.08.11
꽃말16  (0) 2019.07.26
꽃말15  (0) 2019.07.26
꽃말14-그냥 주는게 아니였어-feelbong  (0) 2018.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