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17-노랑 참나리
-꽃에게 말을걸다-
노랑참나리
맞아
처음부터
난
나였지
네것이 아니였지
그게
욕심으로도
한참 모자라
순전히 욕망하나에 댈구온거지
뜨락은
꾀 질척거렸고
온 종일
햇살은 강하였고
갇혀진 철장처럼
바람 한점없는
풀섶에
늘 숨이막혀 버렸어
어쩌자고
생각한번 안해보고
무작정 따라 온
내게도 잘못이 크겠지만
나는
해질녘이면 은빛물결 춤추는
바닷가에서
시원스럽게
스처가는 바람에
세월 가는 줄 모르며 놀았고
수많은 눈길에 사랑도 받았지만
아이고
참말로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나도 몰라
이게 꽃으로 참된 삶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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