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위도 상사화-feelbong

필봉 장 2019. 9. 10. 21:06

위도 상사화-feelbong





님아

님아

또오 

한번 더

사랑하는 내 님아


고슴도치 섬에

달빛 내리와

하얀 꽃잎에 앉아

밤 깊은 줄  모르고

미치도록

내 그리운

님을 기다림니다


꽃보다

밀려드는 배고픔은

또 어쩌라

몸부리대로 채우는

허기는

그리움처럼

늘  모자람이였어


사랑이란

한순간

몇 시각도 떨어지기 싫은 걸

뻔히  알면서

태고적 숙명처럼

무작정

기다리게해 놓고 말이 없으니

창자가 끊어 질듯

이 아픈 그리움은

또 어쩌라


님아

님아

또오

목숨보다

귀한

내 그리운님아


햐얀 밤

달빛에 젖어버린

내 그리움의 눈물을

딱 한번만이라도

보듬어 주오

이 애닮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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