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별난세상

나쁜남자-feelbong

필봉 장 2019. 11. 29. 09:36

나쁜남자-feelbong




나쁜놈

나쁜새끼

예쁜 꽃일수록

시력은 진짜 안좋은거지맞아

조금 외롭다고

많이 그리웁다고

가슴이 말하는대로 따라갔다가

빼도박도 못하는

막다른 골목 낭떨어지였다면

절망

몹시 허망하겠지


참말로

짧은 사랑이였어

그 나쁜놈이랑

딱 한번

깊은 사랑이였지

예쁜 향기 품어

고운빛깔에

순간 빠져 들어던 걸

돌아서서 봐도

어쩔수없는 선택이였다지만

그게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그놈의 본성이  보이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아주 천천히

그러다가 순간 빠르게 말이다


꽃은 지면

씨앗으로 남듯

사랑도

끝이나면서 딱정이가 남는다

나쁜놈

그 몹쓸 사랑으로

내앞에 펼처진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숨 막히도록 답답하기에

크게 한방 

날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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