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나 보다 꽃이좋아-feelbong

필봉 장 2020. 3. 3. 18:05

나 보다 꽃이좋아-feelbong



한순간

꽃에게서 미쳐는 봤니

어디서라도

한번쯤 꽃미사란 말

들어는 봤니

언제 한번쯤

꽃에게 다가서서

살짝 한마디 말이라도 걸어봤니

그럼
눈빛 마주치며  

꽃이  베시시 웃는 걸 봤니

고운 꽃빛에 반해서

예쁜 향기에 젖어

서럽게 한번 울어는 봤니


꽃에 미쳤다

완전 돌았다

봄날이면

끝없이 꽃에게 달려간다

오늘도

내꽃이 말을 한다

나보다

꽃이좋아 하고 묻길래

아무 생각도 못하고

덥썩 

난 꽃이좋아 라고 했다


순간

내 꽃빛이 변한다


그리고

그라고

그랑께 말이요

시방 

이틀째  쫄딱 굶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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