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깔나게-feelbong
오랫만에
내 이쁜 짝이랑
두발
쭈욱~뻣고서 바보상자 앞에있다
당나귀 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보는데
입사 서열로
막내가 시작 멘트로
"오지게 먹어보겠습니다" 라고 시작했다가
보스의 지적을 받고
다시 "기깔나게 먹어보겠습니다" 라고 바꿔 말한다
사실적으로 말하자면
두말은
음식 먹기 전
먼저 말 맛을 돋구는데 쓰는것 으로
-소금구이 간장구이-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지만
요즘 너나 나나 쓰는 기깔나게는 표준말이나 우리말에는 없는 말로
신조어쯤으로 생각하면 맘 편하다
굳이 어원을 따지자면 다음과같이 상당한 이해가 필요하다
오지게~
그라고 ~기깔나게
가-먼저 오지게다
오지게는
1,고소하다
2, 만족스럽다의 감탄어로
뜻하지 않게 수확된 농작물을 보고서" 오매 오지다"
가, 마음이 흡족하다
나, 꾀 실속이 있다
그랑께
오지게는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라는 뜻을 가진 전라도지역 방언이다
나,기깔나게 ~다
'기깔나다'나 '기깔'과 같은 표현이 표준 국어 대사전이나 우리말샘에 등재되어 있지 않아서
그 의미나 어원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지만
그럼 기깔나게는 어디서 왔을까
때깔나다-옷이나 물건 따위가 눈에 선뜻 드러나 비치는 모습이나
또는 빛깔이 나오다 말에서 파생된 언어인 듯하다
"지역방언 -개갈나다’는 기가막히게 대단하다는 뜻의 센 발음 ‘기깔나다’와 비슷하고
‘기깔’은 ‘때깔’의 의미인 ‘눈에 선뜻 드러나 비치는 맵시나 빛깔’과 뜻이 통하므로
‘개갈 안 난다’는 기깔나지 않고, 때깔이 좋지 않다는 뜻으로 이해가된다.
이 말은 충청도 전역에서 시도 때도 없이 매우 다양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인다.
특히 애매한 상황에서 아무렇게나 갖다 붙여도 대체로 의미가 통하는 경우가 많고
말맛을 돋구는 차원에서 뒤에 ‘딱지’를 붙여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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