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즙이야기4-feelbong
작년엔
엄니가 두 아들에게 구입해 발송하던
자색 양파즙을
올해는 주문 발송만 하고
돈은 아들에게서 받으란다
어차피
내가주나 아들이 주나 그돈이 그돈이라며
2021년 생산된
맛좋은 자색 양파즙이
00택배로 수요일 발송되었습니다
일주정도 후에 드시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하고
송장을 보내고 수요밤 예배에 다녀왔더니
시번의 부재중 전화와
카톡이 왔다
"전화 부탁합니다"
아! 먼일이랑가
왜 전화일까~?
가끔은 송장을 보내면
대부분 아무 말이 없는데
도로명 주소 착오나
아파트 동호수
전번 착오가 있다고 연락이오지만
그러나
그건 발송직후라면 얼마든지 수정 가능하다
택배 집하소에서 상 하차 전이면 말이다
그란디
예배가 끝나는 그 시각이면
택배는 목적지를 향하여 한참 달리고 있을 때 다
내가 넘 궁굼해서
바루 전화했다`
안녕하세요
자색양파즙 택배발송자입니다 하고 했더니
약간 불만족스럽듯한 무거운 목소리로
"자식된 도리로
어찌 그 좋은 걸 혼자 먹는다요
우리 어머님께서 안사셨으면
제일 좋은걸로 한박스 보내주세요
꼭 부탁드림니다
금액은 제가 보내드릴께요"
네 알겠습니다
금액 계좌는 박스안에 넣었습니다
택배
받으시고 확인후에 보내주세요
아! 효자다
어머니는 아들을
아들은
그 어머니를 생각하는
정말 효자다
내 마음도 흐믓하다
경기도 어느 도시에서
민물 장어집을 한다는 큰아드님
참말로 돈 마니 버시오
착한 아드님께서~
장어 일번지 만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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