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즙 이야기6-feelbong
난
오직 자생 양파만 재배해서
양파즙으로만 판매한다
또
존심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지난해
10월31일 늦은가을
손꾸락 호호 불어 감시롱
비닐 구멍마다
양파모종 밀어 넣고 심었더니
둥굴빵굴
영근 양파 수확해
캐고
자르고
망태기에 담아
메고
지고
들어 옴기고
그렇게 맹근 양파즙인데
올해도
여지없이 진상들이다
양파즙
맛도
질도 따지지 않고
오로지 봉다리 수량만 애기하는 사람
한 봉다리
내용량이 130그램이 아니라고 따지는 사람
그란디
요참엔 가격이다
왜 그리 비싸냐고
오매
오매
나아가 시방 자갈논 팔아 감시롱
양파즙파는 것도 아닌디
산자락 보듬으며
바람을 붙잡아
떠도는 구름을 타고
금봉산
골째기 살면서
내 여자 눈치 안보고
뜨락에 이쁜꽃이라도 맘껏 사다가 키워보겠다고
그노메 양파재배해
오직 양파즙으로만 판매 하고있는데
양파즙 한박스
맹그라믄
양파 두 망태기( 35키로) 정도 들어가고
위탁 가공비 4만원
택배비 6천원
또 포장비 기타 비용해 몇천원 더 들어가는디 말이다
딱
한마디면 될 것을
넘맛이 좋다고
어떻게 요로코롬 맛이 있는지
지금까정 맛본 양파즙 중 최고라고
참 고생많이 하셨네요
내년에 다시 찾을께요
혹시
얼릉 다 먹나면 추가 주문가능하는지
사람사는게
다그런거라고 말하고싶지만
어쩌다가
어쩌자고
그런지 내양심에 피가 끓는다
그 한마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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